[경북/경산] 생활의달인 국수맛집, 이금애잔치국수

생활의달인 국수집, 경산 이금애 잔치국수

생활의달인에 방송된 경산 국수맛집 '이금애 잔치국수집'을 찾았습니다. 근처에 산다면 빨리 찾아가서 맛을 보아겠지만 대구에서 경산까지는 마음먹고 찾아가지 않는다면 갈 일이 없어 이제야 가서 맛보고 왔습니다. 

 

 

 

 

생활의달인에 방송된 맛집중에 몇 곳을 찾아가 맛보았지만 방송과는 다르게 실망을 안겨준 식당도 많이 있었죠. 지금 찾아가는 이곳 역시 실망감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지만 방송과 동일하게 국수를 만들고 계시다면 분명 국수의 국물 맛이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구 수성구에서 이곳까지는 대략 30분은 소요되지만 소요된 시간이 아깝지 않길 마음으로 빌며 재촉해봅니다. 

 

 

 

대구에서 영천으로 가는 지방 국도입니다. 사진과는 다르게 많은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인데 사진에는 지나가는 차량이 한 대도 없군요. 지방 국도라 U턴 할 곳이 없지만 '이금애 잔치국수집'을 지나자마자 좌회전할 수 있는 곳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생활의달인 출연후 간판도 바꿔 달아나 봅니다. 사실 방송의 힘이란 무시 못하는 법이죠. 특히 식당은... 하지만 생각보다 'SBS 생활의 달인' 문구가 작게 되어 있어 지나가는 길, 차 안에서 간판을 본다면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겠다 생각됩니다. 

 

음식 맛만 있다면 간판이 없어도 찾아가는 시대이긴 하지만... 차량은 식당 입구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말 같은 경우에는 많은 손님들 때문에 힘들 거라 생각됩니다.  

 

자~ 들어가서 국수 맛을 볼까요?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 식당 앞 대기실입니다. 어느 식당이나 있는 '대기실'은 아니죠. 

 

이 역시 맛 집 아니면 은행에서만 볼 수 있는 순서표 자동 발급기입니다. 주말에는 무조건 도착하시면 순서표를 뽑아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셔야 한다네요. 

 

이금애 잔치국수 메뉴판과 주방 입구의 모습입니다. 별도의 차림표는 없습니다. 

 

잔치국수 4,500원, 잔치국수(大) 5,500원, 비빔국수 5,000원, 비빔국수(大) 6,000원, 두부국수 5,000원, 두부국수(大) 6,000, 비빔만구 5,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대구 서문시장 국수 3,000원으로 자주 먹는 관계로 4,500원 국수값은 다소 비싼 감도 있어 보이지만 분명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정성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넘어갑니다. 주문은 잔치국수(大), 잔치국수를 주문합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는 테이블까지 총 8~9개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담한 식당 공간이라 대기표가 필요한 이유를 알았네요. 

 

"야채값이 너-무 비쌉니다. 남기시면 벌금 1,000원입니다" 지금 배추값이 금값이죠. 금값이 아니더라도 음식은 남기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이금애 잔치국수집은 남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덜어먹는 방식으로 김치가 테이블 별로 준비되어 있어 정말 남기시면 손님 잘못이니 벌금은 내셔야 되겠죠. 

 

 

주문과 동시에 국수에 단짝 친구 고추와 쌈장이 나옵니다. 빈 접시는 김치를 양껏 들어 먹으라고 나오는 접시입니다.

 

신기하게도 이곳에서는 2종류의 김치가 테이블 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위 사진과 같은 김치이고 다른 하나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김치입니다. 맛이 비슷한데 2가지의 김치를 준비하신 이유는 모르겠네요.

 

궁금하여 2가지의 김치를 모두 보았는데 위 사진의 김치는 먹기 좋게 잘라진 김치이고 또 다른 하나의 김치는 포기 김치는 아니고 국수와 먹기 좋게 잘라진 반 포기김치 정도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치 역시 맛이 기가 막힙니다. 밥과 먹기는 좀 아쉬운 맛이지만 국수랑 먹기에는 찰떡궁합의 맛을 보여준 김치입니다. 약간의 새콤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별도의 국수 양념장을 넣지 않는 분에겐 더 궁합이 잘 맞는 부메뉴네요.

 

이번에도 국수 양념장입니다. 타 국수집과 비슷한 양념장 맛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금애 잔치국수의 깊은 국물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양념장 넣기 전에 꼭~ 한 번 더 생각을 하시고 양념장을 넣어서 드세요. 개인적으로 양념장을 넣지 않고 위 김치랑 드셔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드디어 주문한 잔치 국수가 나왔습니다. 잔치국수(大)입니다. 일반 잔치국수보다 국수량이 성인 주먹만큼 더 올라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수를 좋아하시더라도 大보다는 잔치국수를 주문하셔도 충분한 양이 될 겁니다. 필자는 남기지 않고 국물까지 모두 먹고 왔습니다. 

 

사진으로 보셔도 국물이 맑은 국물이 아니고 다소 탁한 국물의 느낌이지만 양념장을 넣기 전에 국물 맛을 먼저 보았습니다. 담백하면서 끝 맛은 시원하고 절제된 국물의 온도까지 지금껏 먹어본 잔치국수와는 분명 차이는 보이는 맛이었습니다. 필자의 입맛에는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아 좋았고 뒤끝없는 단백함을 지울 수가 없네요.

 

 

같이 간 지인에게 맛을 물어보니 별맛 못 느끼고 비슷한 국수 맛이라 하지만 음식 중에 국수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밀가루 냄새에 텁텁한 맛을 보이고 국물은 멸치 사용하여 육수를 만들지만 그래서 다 비슷한 맛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이금애 잔치국수' 확실히 2% 다른 국물 맛입니다. 국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부드럽게 삶아진 부추와 계란 고명, 김, 호박까지 잔치국수의 기본을 지키면서 타 국수맛집과 비슷한 맛이지만 2% 다른 맛을 보여준 이금애 잔치국수~ 맛을 보고 대구에서 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부추 역시 삶는 이 집만의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꼭~ 비빔국수를 맛보고 싶네요. 

 

더 이상 궁합이 필요 없는 김치와 잔치국수!!

사실 약간의 양념장을 넣었지만 후회했음, 이유는 단백한 국물 맛을 흐리는 느낌이었네요. 

 

끝으로 맛의 기준은 없지만 잔치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맛 보시라 추천드리고 싶은 국수 맛 집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계산하시는 분, 웃음 가득 담아 친절하게 '맛있게 드셨는지요?'라고 물어보시니 맛도 맛이지만 맛 집의 기본은 친절이고 그다음이 맛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맛집 탐방이었습니다.

 

 

 

 

2021년 달인 이금애 잔치국수 재방문 후기

2021.07.17 - [음식/맛집이야기] - [경북/경산] 이금애 잔치국수 현재와 과거 깐깐한 맛집후기

[경북/경산] 이금애 잔치국수 현재와 과거 깐깐한 맛집후기

 

2016/08/27 - [음식/맛집이야기] - 생활의달인 - 대구효명찜닭2016/09/08 - [음식/맛집이야기] - [대구시맛집] 24시간 영업하는 집밥스타일 - 송원식당

2016/09/08 - [음식/맛집이야기] - 대구시맛집 - 곤지곤지 옹기보리밥

2016/10/07 - [음식/맛집이야기] - 대구앞산맛집/와따콩나물해장국 아침식사로 자주 들러요.

2016/10/13 - [음식/맛집이야기] - 대구복어찜. 복어불고기맛집 "비산복어뚝배기" 많은 양과 저렴한 가격은 덤입니다.

[대구/남구] 생활의달인 출연 찜닭맛집, 효명찜닭

 

글이 마음에 드셨나요? 로그인 없이 누구나 가능한

♥ 공감은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