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천시] 밤따기, 사과따기 다양한 체험이 있는 영천 신원휴양림 캠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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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 신원휴양림 캠핑후기

    퇴근하고 짐을 챙겨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급하게 사이트를 구축하고 불타는 금요일 밤을 준비합니다. 

    금요일 아니 토요일이네요. 여름과는 다르게 너무 조용한 신원 휴양림 정말 적응 안 됩니다. 

    올 여름 그 많은 캠퍼들은 모두 어디로 가셨나요? 자리가 없어 그늘막 치는 것도 눈치가 보였는데 지금은 텐트 옆에 차까지 주차하는 여유까지 생겼네요.

    영천 신원휴양림

    날씨가 싸늘하여 장작을 때워 멍 때리기 준비 중~ 참고로 장작은 이곳에서 구입하시면 멍 때리기와는 다른 화력에 진정한 장작입니다. 굵기부터 남다른 장작~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늦은 시간 오징어를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 한잔 걸쳐봅니다.

    영천 신원휴양림

    아주 가까운 거리임에도 밤이고 사람들이 없으니 진정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숨소리까지 느껴지는 분위기, 내일을 위한 오늘은 취침하러 갑니다.

     

    영천 신원휴양림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정말 조용하네요. 이곳은 팔공산 끝자락 해발 500m 고지의 캠핑장 겸 휴양림입니다. 물, 공기 피부로 느끼는 상쾌함이 다른 곳입니다. 여름에도 대구 날씨와는 무려 10도 가까운 온도 차를 보이는 곳이죠. 사이트 구역은 소나무 서식지다. 아침에 일어나 향기 품는 소나무 향~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뭔가 다른 상쾌함이 있다. 토요일 일찍 오신 분이 있네요. 아침부터 팩 박는 소리가 싫지 않다.

     

     

     

    영천 신원휴양림 수영장

    전용 수영장에 개미 하나 없다!! 뭔 일인지~ 흐흐 추워서~ 수영장 물 또 한 팔공산 물을 퍼 올려 공급하니 여름에도 수온이 남다르게 춥다. 아이들은 30분 이상 놀 수가 없는 수영장임. 

    영천 신원휴양림 계곡

    수영장을 뒤로하고 아침 산책은 계곡까지 이어집니다.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딱 좋은 수량과 물 높이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물고기도 많이 있다. 수영장과는 다른 계곡의 운치, 여름에 아이들이 이곳에서 고기 잡고 물놀이 열심히 한 곳인데 이젠 추워서 가서 놀아라 해도 들어가지 않는다. 수년간 여름휴가 시즌이면 이곳을 다녀왔지만 정말 시원하고 여유가 있는 곳이다. 

    영천 신원휴양림 밤따기

    단골도 아닌데 사장님의 부름을 받고 밤 따기 체험에 나선다. 사과밭만 4만 평이라는 이곳 알고 보니 토종 밤나무도 엄청나다. 인력이 없어 관리를 못 한다 하시는데 너무 아까운 현실이다. 앞으로 이런 체험으로 부가적인 수익은 물론 아이들에게 다양한 자연학습 체험도 기대를 해보면 좋겠는데 인력이 없다네요. 아직 9월 말이고 산속이라 밤 따기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우린 밤을 따야 한다.

    영천 신원휴양림 밤따기

    밤이다~ 밤!! 땅에 떨어진 밤만 주어도 장난이 아니다. 처음 바구니가 너무 크다고 짜증을 부렸는데... 떨어진 밤을 보니 바구니가 더 필요해 보인다. 아이들은 이런 체험을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어한다. 땅에 떨어진 밤이라도 상태는 a급이다. 떨어진 시간이 오래되진 않아 보인다. 사장님은 작은 밤은 줍지 말라고 하신다. 그래도 아까워 집사람과 아이들은 줍는다. 양쪽 주머니, 바지 주머니 한가득 담고 숲에서 나오는 아이들...

     

    영천 신원휴양림 밤따기

    너무 많아도 너무 많다. 이젠 지친다. 이렇게 많은 밤을 다 버린다. 너무 아깝다. 내년에 밤 따기 체험하면 꼭 더 큰 바구니 가지고 출정 와야겠다. 꼭 캠핑이 아니더라도 대구 인근 나들이 겸 방문하셔도 좋은 곳이네요.

     

    초보라서 작은 양이라 한다. 그래도 시장 가면 이 정도 양이면 몇만 원까지 하는데... 엄청난 밤이다. 저걸 언제 다 먹어~ 아이들과 참 좋은 체험을 하고 왔다.

    영천 신원휴양림 밤따기

    앞으로 밤 따기 체험, 사과 따기 체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참 좋은 기획인 것 같다. 겨울에는 캠핑하고 찜질방도 운영한다고 하니 이번 동계는 이곳에서 보내야겠다.

    영천 신원휴양림 밤따기

    밤을 굽자~ 밤을 굽자!! 지난밤에 불놀이하고 남은 장작으로 약한 불에 밤을 꾸어 먹기로 한다. 캠핑장 와서 이런 체험도 하니 참 즐겁다.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하질 않으니 나도 편하고 좋다. 열심히 밤 굽는 딸아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잘한다. 이렇게 즐거운 토요일이 가고 있다. 너무 잘 꾸었다. 토요일 점심은 밤 밥을 해먹자. 많이 꾸었다 생각했는데 맛이 좋은 한순간에 먹어 치웠다. 남은 밤은 처가에 가져다주고 아이들 간식으로 처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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