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 술집 추천, 횟집보다 맛있는 뒷고기 중동교맛집 참숯불뭉티기
- 음식/맛집이야기
- 2021. 5. 2.
오래간만에 지인과 소주 한잔을 했다. 나 같은 마음 블로그에서 자주는 아니지만 몇 차례 포스팅을 하여 소개한 적이 있는 곳이다. 필자가 몇 차례 소개한다는 것은 가성비와 맛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10년 넘게 단골 술집이지만 어떤 누구와 가더라도 고기를 먹어보면 단골이 되고야 만다는 바로 그 수성구 추천 술집 참숯불 뭉티기이다.
ㅠㅠ 다녀온 후기를 찾아보았는데 글이 단! 하나뿐이다. 아마도 너무 자주 가다 보니 홍보가 될 수 있을듯하여 필자가 자재를 한 모양이다.
금요일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마침 빈자리가 나서 자리를 잡아본다. 지인이 아직 도착 전이지만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 안주라 먼저 주문하고 고기를 구워본다.
참숯불 뭉티기 메뉴판이다. 사실 단골들은 메뉴를 말하지 않는다. 사장님이 인원수에 맞게 바로 준비를 해주신다. 첫 번째 메뉴 "강추" 뒷고기 부추 130g 주문 들어간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아마도 1인분에 2,500 원할 때쯤 여길 처음 와서 먹어보곤 지금까지 단골이 되었지 싶다.
참숯불 뭉티기 뒷고기부추와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들이다. 내어주는 반찬들 중 어느 하나도 손이 가질 않는 음식들이 없다. 김치는 돼지고기 기름에다 살짝 볶아주면 그 또한 안주가 된다. 나머지 것들은 쌈용이지만 각자의 파트들이 있어 뒷고기 맛을 올리는데 큰 역할들은 한다.
특별한 숙성은 되어있지 않지만 먹어보면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특히 비만 오면 생각나는 참숯불뭉티기 뒷고기!! 참고로 후추는 살짝 들어간듯하다.
제목이 뒷고기 부추라... 제공되는 부추랑 함께 고기를 구워본다. 개인적으로 참숯불 뭉티기 부판 역시 고기 맛을 살려주는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냥 보기에는 무게를 잘 모르겠지만 열이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열 받은 부판은 뒷고기를 아주 맛나게 구워준다. 아주 천천히 조금씩 고기의 육즙은 살려가면서 익혀주는 것이 아마도 이 집만의 비밀 고기 맛이 아닐까?
오늘 함께한 지인 또한 이곳을 2번째 방문했다. 처음 소개해주고 분명 필자는 이렇게 말했다 "너~ 여기 고기 맛보면 나중에 다른 고깃집 못 간다고..." 그렇다 그 말을 듣고 시간이 지나서 지인은 다시 참숯불 뭉티기 뒷고기 맛을 잊지 못하고 방문했다. 처음부터 이곳에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하니... 맛집은 맛집이다.
아직 소주 한잔에 뒷고기 먹을 시간이 아니다. 지인과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뒷고기는 익어가고 있는 중...
추가 요청이 필요한 재래기.
쌈으로 먹든 그냥 먹든 뒷고기랑 먹기에 너무 맛난 파/배추/상추가 들어간 야채 재래기
뒷고기가 먹기 좋게 익혀졌고, 부추만 돼지고기 기름에 익혀주면 쌈으로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모두 준비된 것이다. 여기서 참숯불 뭉티기 뒷고기 제대로 맛보기 팁 하나를 소개한다. 쌈으로 먹기 전 소주 한잔 들이켜고 잘 구워진 뒷고기 한 접을 소스에만 찍어 먹어보라!! 뒷고기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살짝 느껴지는 느낌함은 특제소스가 깔끔하게 잡아주고 소주의 탁한 안개 낀 맛은 뒷고기가 마무리해준다.
다시 소주 한잔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 잔을 준비한다. 쌈용으로 제공되는 상추/배 추중 아무거나 하나를 준비한다. 그 위에 잘 구워진 기름진 부추와 뒷고기를 올리고...
청양고추/마늘을 올린다. 물론 그냥 먹어도 깔끔하지만 야채 재래기까지 올려주면 더 담백하면서 맛깔난 뒷고기 쌈이 완성된다.
먹다 보면 3인분은 그냥 사라지고 없다. 다시 추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서두에 말한 김치를 꾸어본다. 평균 2인 기준 못 먹어도 5~7인분을 먹게 된다. 소주는 기분에 따라 들어가는 양이 달라지니... 답은 없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기서 많은 뒷고기와 소주를 찾았고 앞으로도 찾을 것이다.
이쯤 되면 정말 수성구 추천 술집 인정할 수밖에는 없는 맛집이다.
끝으로 입안 기름기 제거용 매콤 오징어 한 마리를 주문한다. 마무리 안주인데 다시 소주가 부르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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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 이야기] - [대구/수성구/중동교] 대구 참숯 막창, 무한 친절함에 단골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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