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인수, 무서운 기업을 인수했다.

삼성전자 하만 인수, 정말 무서운 기업을 인수했다.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가 하만인터네셔널을 80억달러(9조 4천억)에 인수 발표를 했습니다. 음향기기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면 하만이 어떤 기업이라는 것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시겠죠. 하만은 음향기기 분야 전문 기업입니다. 

 

 

 

삼성전자는 주당 112달러, 인수 총액 80억 달러에 하만을 인수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합병 최대 규모의 돈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번 인수 작업 영향에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라 주목을 받는 부분이죠. 갤럭시 노트7 실패 문제로 궁지에 몰린 이재용 부회장이 성과적 사업에 있어 커넥티드카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아버지인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에 모험을 걸었든 것처럼 이젠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모함이 기대됩니다.  

 

사업 분야에 있어서는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는 게 아니라 현대자동차가 하만을 인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현대는 얼마 전 한전 부지를 10조 원에 베팅하고 매입한 관계로 여력이 없었나 봅니다. 

 

 

 

하만 인터네셔널(harman kardon)

하만 인터네셔널은 JBL, 하만카돈(Harman Kardon), 마크레빈스(Mark Levinson), AKG, 뱅앤올웁슨(Bang&Olufsen), 바우어앤윌킨스(B&W),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로 생각하신다면 폭스바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를 하시겠죠. 필자 역시 JBL 골수 팬이라 이 번 인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위에서 나열한 브랜드 보다 더욱 무서운 브랜드는 Crown, Soundcraft, Studer, BSS, dbx, Martin, Lexicon등 음향에 있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이 더욱 많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축적된 음향 기술들을 가지고 차량은 물론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부분에 적용되는 게 현실입니다. 수익을 떠나 브랜드 가치를 본다면 삼성보다는 하만이 더 우월하지 않나 생각되는 부분이죠.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삼성이 다시금 자동차 분야에 진출할 목적이 있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 역시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음향기기 회사를 인수하면서 무슨 자동차 분야 진출을 이야기하냐고요. 

하만은 전 세계 오디오 부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며 사업분야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안, 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솔루션(OTA)등 전장사업 분야 선두 기업입니다. 오디오 사업과 커넥티드카의 매출만 보더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28조 원 규모입니다. 

 

 

 

이건희 회장과 자동차

이건희 회장의 취미가 바로 자동차 수집입니다. 외국에서도 손꼽히는 VVIP 고객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수입차 개인 보유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24대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며 총 가격 합계는 470억 원이라고 합니다. 포르쉐 마니아라고 알려진 대로 보유 대수도 타 차종에 비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이네요.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들 #1]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들 #2] 

 

[본인이 소유한 용인 서킷을 이용하기 위해 포르쉐에 탑승하는 사진이며, 오른쪽 사진은 출퇴근용 벤츠 마흐바흐 리무진]

 

그리고 이건희 회장과 자동차에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많습니다. 그만큼 자동차라면 취미를 넘어 환장을 한 사람이며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지 않았나 생각되는 부분이기에 이번 하만 인수는 미래형이 아닌 현재형에 가까운 그룹 삼성이 나아갈 밑거름이 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예전 삼성 자동차의 구 SM 시리즈는 아직도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좋은 차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건희 회장은 자동차 사업에 많은 관심과 욕심이 있었습니다. 삼성이 자동차 부분에서 철수하면서 이 회장은 많은 고심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다'라는 말이 있죠. 바로 이런 부분에 있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버지의 한을 풀어줄 듯 보이는 부분입니다. 

 

또한 하만의 CEO인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은 "최근 IT 기술이 자동차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수한 기술과 폭넓은 사업분야를 고루 갖춘 기업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한 부분이다.

 

이건희 자동차 일화 #1

이건희 회장은 벤틀리 매장에서 차량을 구매합니다. 구매하는 과정에서 영업소 직원이 이 회장에게 리스를 추천하게 됩니다. 웃음이 나오죠~ 하지만 이 회장은 이례적으로 리스 구입을 허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벤틀리 영업사원은 리스 연계 회사인 '삼성캐피탈'에 '이건희'라는 이름으로 신용조회까지 하게 됩니다. 그다음 상상은 자유입니다.  

이건희 자동차 일화 #2

이건희 회장은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합니다. 우연찮게 이날 이건희 회장을 응대한 직원이 갓 입사한 신입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신입은 이건희 회장이 계약서에 사인만 한 채 나가려 하자 배운 대로 '손님, 계약금은 주고 가셔야죠' 했다고 합니다. 이에 놀란 수행비서가 지갑에서 수표 몇 장을 꺼내 계약금을 지불하고 조용히 사라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죠.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당연한 이야긴데... 이 회장에겐 굴욕적인 일화로 남아있는 사건?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차량을 구입할 시에는 차량을 구경하고 사인 후 비서진들이 나머지의 업무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삼성과 자동차

하만 인수에 앞서 2016년 8월, 삼성 전자가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 (FCA)의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 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 전자가 피아트의 부품 사업부인 마그네 티 마 렐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인수 예상 가격은 30억 달러 이상이다. 실현되면 삼성 전자가 지금까지 진행 한 인수 합병에 최대 규모다. 

 

삼성은 지난해 말 전장 사업부를 신설해 15 년 만에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법인을 통해 세계 1 위의 전기 자동차 메이커인 중국 BYD에 약 5000억 원 규모의 주식 투자도 했다. 스마트 자동차 전장 사업을 미래 수익 사업으로 정했다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은 2012 년부터 FCA의 지주 회사인 엑스로 그룹의 사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협상 소식에 삼성 전자는 "소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했다. 

 

이런 매락에서 삼성은 100% 자동차 사업에 다시 진출할 것이다가 필자의 견해이며, 삼성전자가 HP에 프린터 사업을 넘긴 것도 이해가 충분히 되는 부분이네요.  

 

자동차와 하만 그룹

자동차 오디오 부분에 있어 하만 그룹을 제외하면 더 이상 논할 기업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하만이 가지고 있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부분은 엄청납니다. 그럼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들이 이용하는 하만 제품들을 살펴볼까요? 

 

 

BMW 들어간 오디오

하만 카돈(harman/kardon)

바우어앤윌킨스(B&W)

현대자동차 오디오

에쿠스 렉시콘(Lexicon)

제네시스 렉시콘(Lexicon)

제네시스 렉시콘(Lexicon)

JBL

벤츠(Benz)

(Bang&Olufsen)

아우디(Audi) 오디오

(Bang&Olufsen)

애스턴 마틴(

Aston Martin)

 오디오

(Bang&Olufsen)

볼보(Volvo) 오디오

바우어앤윌킨스(B&W)

마세라티(MASERATI) 오디오

B&W

렉서스(LEXUS) 오디오

마크레빈스(Mark Levinson)

포드(ford) 오디오

(Bang&Olufsen)

롤스로이스(

Rolls-Royce)

 오디오

렉시콘(Lexicon)

 

※ 차량 제조사별 일부 차량에 들어간 하만 그룹의 제품들입니다. 

 

하만과 실생활

하만의 제품들을 사용하는 자동차까지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자동차보다 더 많은 부분에 사용되고 있는 하만 제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죠. 하만 제품들은 우리 생활 속에 잔잔히 소리 소문 없이 들어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삼성 가전보다 더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들이 바로 하만의 제품들입니다.

 

[11월12일 100만 집회 사진, 오른쪽은 싸이 콘서트]

 

 

 

[여의도 순복음교회, 오른쪽은 국회의사당]

11월 12일 100만 집회 때 사진과 싸이 콘서트, 그리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국회의사당까지 모든 곳에 하만의 제품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자주 다니시는 스타벅스 같은 커피숍은 물론, 도서관, 학교, 월드컵 경기장, 공원 등 이렇게 많은 곳에서 하만의 제품들은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제가 생활 속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고 말씀드린 것인지 아시겠죠. 이제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했으니 더욱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의 제품들이 나오고 사용되어 지겠죠. 

 

마지막으로

삼성과 하만이 만나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나겠지만 삼성은 하만의 경업 방침에는 무관심하면 좋겠다는 개인적 소견입니다. 2017년 3분기부터 삼성의 자회사가 되는 하만이 한국 기업으로 된다고 하니 기분은 좋지만 하만이 가지고 있는 명성 높은 브랜드의 누가 되진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되는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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