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광수변공원] 삼필산 삼필봉 야간산행 등산코스 #4_01

생각보다 빠른 4번째 야간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그동안 함께한 회사 동료가 아닌 친구랑 함께 다녀오게 되었는데... 출발 전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월광수변공원까지 함께 가기로 합니다. 어느덧 8월 중순이 되어가니 밤에 불어오는 바람도 싸늘함까지는 아니지만 더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오늘 야간산행 목적지는 삼필봉이라는 곳인데 친구가 야간등산 초보에게 추천하는 산이라고 하니 믿고 가보기로 합니다. 지금 삼필봉 야간산행 후기를 작성하고 있지만 삼필봉이 있는 산 이름도 모르면서 작성 중이네요. ㅠㅠ

 

오늘의 야간산행코스, 삼필봉 등산코스

산을 좀 타시는 분들은 월광수변공원 ▶ 도원지 ▶ 황룡산 ▶ 청룡산 ▶ 월광수변공원으로 돌아오는 5시간대(10km)의 코스를 추천하지만 야간산행을 하는 초보 입장에선 월광수변공원 ▶ 도원지 ▶ 삼필봉까지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삼필봉 등산코스 거리나 시간은 글 하단에 따로 올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삼필봉으로 오르기 위해선 월광수변공원으로 찾아가셔야 하는데 주차는 물론 대중교통까지 이용이 가능하니 편하신 방법으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찾아가는 길

주소 : 대구 달서구 도원동 928
* 참고로 야간산행을 하시고자 한다면 월광수변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는 것보다 롯데캐슬레이크 아파트 쪽에 주차는 하시면 접근이 더 좋습니다.

삼필봉 초행길이라 안전하게 월광수변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합니다. 주차장에서 삼필봉 초입까지 거리는 약 10~20분 걸리는듯합니다. 함께한 지인이 말한 대로 달서구 롯데캐슬 레이크 아파트 쪽에 주차하게 되면 그만큼 시간이 단축되긴 합니다.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월광수변공원 주차장 인근에 편의점이 있어 생수 2+1도 구입해봅니다.

야경이 끝내주는 월광수변공원 모습입니다. 최근 많이 방문했는데... 오늘은 분수쇼까지하고 있네요. 아마도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수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불빛의 아파트가 바로 롯데캐슬 레이크입니다. 주차장에서 저곳까지 걸어가서 왼쪽에 살짝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도원저수지

 

월광수변공원 분수쇼

폰카로 촬영하여 흔들림이 있습니다. 이해부탁드리고...
월광수변공원에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이 아주 많이 보이네요. 일반음식점과 술집들 영업시간이 코로나로 10시까지라 그런지 이곳으로 술을 들어오시는 분들이 무척 많아 보이네요. 그래도 안심이 되는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4인 이상이 모여드시는 분들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월광수변공원 산책로

dslr 카메라가 아니지만 나름 예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폰카 한계를 느낍니다.
아직까지 월광수변공원 분수쇼를 구경하지 못한 분들이라면 꼭~ 구경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월광수변공원 분수쇼

월광수변공원 주차장에서 약 10~15분 걸어서 오니 말한 대로 도원지 둑길이 나타납니다. 이곳까지 오는 길은 도원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연인이나 데이트로 아주 인기가 많은 길이니 이 길 역시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낮보단 야간에 예쁜 조명을 감상하면서 걸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도원저수지 산책로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가 롯데캐슬 레이크입니다.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정말 뷰~가 끝판입니다.

폰카로 볼 때 사진이 이렇게 흔들렸는지 몰랐는데 너무 심하네요. ㅠㅠ

도원저수지 둑길

도원지 둑길이 그리 길진 않습니다. 조금만 걷다 보면 둑길 끝이 나오면서 산 입구가 보일 겁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가로등이 있는 쉼터가 초입입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초입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불빛은 전혀 없으니 별도의 랜턴(플래시)이 필요합니다.

왼쪽으로 진입하시면 삼필봉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필자의 경우 이번이 야간산행 4번째지만 야간산행은 무조건 2인 이상 가시길 추천드리면 욕심을 버리시는 것이 안전산행에 도움이 되니 절대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하면 안 됩니다.

입구에 설치된 등산 안내도, 본격적인 산행 전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합니다.

청룡산 등산 안내도

현 위치 도원지에서 삼각지까지 약 1km이며, 삼각지에서 삼필봉까지 1.6km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황룡산, 청룡산 등산로도 있지만 필자같이 초보는 무리이니 바로 포기~하고 총 2km대의 거리로 산행을 시작해봅니다.

 

 

사진으로 분명 찍었는데...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분을 따라갔지만 눈에 보이는 오르막을 지나니 사라지고 없더라고요. 어디로 가셨는지... 지금도 궁금하네요. 이번 산행으로 느낀 점은 저분처럼 손 플래시 좋은 놈으로 하나 구입해야겠다는 사실입니다.

삼필산(송봉전망대)까지 1.8km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시작되지만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길은 아니라 초보자들로 무난하게 등산할 수 있을듯해 보입니다.

초입길은 나무로 된 계단길로 되어 있는데... 올라갈 때 좋지만 내려올 때 무릎에 무리를 더 주는듯합니다.

중간중간 쉼터가 있고 쉼터에는 사진처럼 의자가 있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겠네요.
하지만 야간산행에는 여유를 부리는 것이 살짝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겁쟁이는 아닙니다. 혹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대구에서 야간산행 함께 하고픈 분들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ㅋㅋ

처음 쉼터를 지나 계속 산행을 해봅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임에도 불빛이 없으니 너무 어둡지만 공기 하나만큼은 정말 좋고 코로나로 항상 마스크를 착오하는 요즘 야간산행 시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니 이 보다 좋을 순 없습니다.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런 곳에 화장실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용은 안 했지만 급할 때 없는 것보다 좋겠죠.

약 700m 올라왔군요.
여기까진 이정표가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개해 드리고 싶은 곳이 바로 수밭 마을인데 이쪽으로도 수밭 마을로 가는 길이 있네요.

삼필산(송봉전망대)까진 1.1km 남았습니다.

6~700m 올라오니 산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듯 어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살짝 무섭기도 하네요.

그리고 200m 올라오면 또 다른 등산로 길이 나타납니다. 밤이라 또렷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대곡초교/도원공원 등산로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삼필산(송봉전망대)까지는 이제 0.9km 남았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블로거 글들을 찾아보았는데 여기까지가 딱~ 전망대까지의 거리에서 반 온 거리입니다. ㅠㅠ

그리고...

보이는 대구 야경~ 아래의 사진은 대구 대곡지구의 야경입니다. 앞산에서 보는 야경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네요.

대곡지구 야경을 보면서 살짝 오른쪽으로 돌려보면 저 멀리 대구타워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높이로 볼 때 앞산 전망대보단 낮아 보이네요.

ㅠㅠ 근데 야경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했는데...
출발하고 얼마 가지 않았는데 이정표가 보여서 확인하니 삼필봉(중봉)까지 1.24km 남았다고 하네요.

오늘 우리가 목적지로 선택한 곳은 삼필봉인데... 왜? 거리가 더 멀어졌는지...

위 사진을 보고 이제야 확인했네요. 삼필봉까지 거리는 1.24km 남은 게 맞고, 우린 지금까지 삼필산(송봉전망대) 목적지로 생각하고 올라왔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갈라지는 길들도 너무 많고 삼필산(송봉전망대) 이정표도 찾을 수 없어 오늘은 여기까지로 하고 하산을 하기로 합니다.

얼마 전 다녀온 칠곡 함지산과는 또 다른 산행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갈라지는 등산로가 많아서 인지 더 어려운 산행이었습니다. 아쉽지만 삼필봉 탈환은 다음으로 기약해봅니다.

헤드랜턴 하나로 잘 따로 오고 있는 친구... 앞으로 매주는 힘들지만 한 달에 1~2번 함께 산행을 하기로 약속해봅니다.

화원 우배선 의병장에 대한 안내 글이 있는데...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네요. 왜적을 무려 800명을 사살한 공적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대구. 성주 지방을 대표하는 제일의 의병장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화원우배선 의병장 팻말

이번 4차 야간산행은 등산로 길마다 보이는 무덤이 아주 서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코너길로 돌아가는데 비석이 보여 순간 아찔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관리가 안된 무덤까지 보이니 하산에 대한 성급한 마음이 더 들었나 봅니다.

뭔지 모르지만 뱀은 아니고 지렁이도 아닌데... 사이즈는 엄청 큰 벌레? 가 보여 사진을 찍어봅니다.
조심해야지~ 사람 다니는 길에 산책을 나오면 어떡해~

하산하여 월광수변공원에 있는 편의점에서 잠깐의 여유를...
함께한 친구가 소시지와 커피를 사주어 잘 먹고 4차 야간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삼필봉 야간산행 등산코스 #4

삼필봉 야간산행 등산코스 #4_01, 01이라고 별도로 표시한 이유는 다음 삼필봉 정상 후기글을 올리기 위함입니다.

총 1시간 41분 17초 (휴식 시간 포함임), 4.12km 걷고, 걸음수는 5688, 289칼로리 소모했습니다.

삼필봉 야간산행 소모칼로리

다음에는 산필산정상 삼필봉에서 수밭골 내려다 본 후기를 기대해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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