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를 따라 잡았다는 1995년식 엘란트라, 아직 생생하네요.

포르쉐를 따라 잡았다는 1995년식 엘란트라, 아직 생생하네요.

현대 엘란트라(Hyundai Elantra)

우리나라에서만 엘란트라지만 미국에선 지금의 아반떼를 엘란트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인근에 아주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나들이용으로 지금도 잘 타고 다니시는 자동차입니다. 여기서 잠깐 현대 엘란트라 소개 좀 할까요? 

1세대인 (J) - J는 프로젝트명입니다. 흔히 NF소나타, YF소나타, TG그랜져 등 이니셜은 대부분 프로젝트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1986년 4,0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되어 4년 후인 1990년 10월 26일에 판매를 시작한 엘란트라는 현대 스텔라의 대체 차종으로 선보인 차량입니다. 소형과 중형 사이 즉 새 시장을 파악한 현대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차량이죠. 잘 아시는 "조르제토 쥬지아로" 디자인을 포기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디자인하여 독자적으로 개발한 종입니다. 차명 엘란트라 뜻은 프랑어로 '열정'을 뜻하며 영어의 'Elan'수송&운송을 의미 그리고 'Transport'의 약자 'Tra'라는 단어를 합성해서 지었죠.

1992~1993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최다 판매한 차량으로 등극합니다. 1.5L SOHC 엔진을 기본으로 1.6L DOHC 엔진을 더하면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늘려갔죠.

아직도 기억나지만 그 당시 1.6L DOHC에 디지털 계기판은 압권이었습니다. 

1991년부터 TV CF에 빠르쉐911을 따라잡는 스토리 그리고 마지막에 엄지손가락으로 네가 최고다라는 멘트 ㅎㅎ 정말 이 역시 압권이었습니다.

△ 엘란트라 CF 포르쉐편

그 CF를 본 포르쉐 본사에서 항의가 있어나 모르지만 잠시 과장 광고라고 광고가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이지만 아직도 현대는 이런식의 광고를 하고 있는데 포르쉐는 아직 넘사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차량 후미등을 보니 1993년 이후 모델 같네요. 

보다 자세한 엘란트라 제원/옵션 보기

이런 스티커는 어디에서 나눠줬는지 모르지만 상당히 바람직한 스티커네요. 

4단 오토미션입니다. 그 당신 오디오 소리가 좋았다고 말씀들 많이 하셨죠? 바로 7밴드 EQ 시스템이 내장된 카오디오, 사진만 보아도 할아버지께서 차량 관리를 꼼꼼하게 하신 듯합니다. 외형은 시간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내부는 정말 신차라도 하여도 믿을만 합니다.

조금의 시간이 더 흐르면 이 차량은 기억 속으로 사라지겠죠. 나이 40이 넘어가니 모든 사물들이 다 그리워지는 가을입니다.

#엘란트라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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